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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신문

장철균 동포재단 이사 출간 "서희의 외교담판"


동북공정에 맞설 선인의 지혜

장철균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출간 "서희의 외교담판-고구려 영토수복 어떻게 가능했나"

김제완기자  |  oniva@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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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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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에 대꾸를 해야 하는 시대를 살면서 다시 되돌아봐야할 우리의 선인이 있다. 고려초 거란의 대군이 침입했을 때 적장인 소손녕을 세치의 혀로 설득해 옛고구려땅을 되찾았던 서희장군이다.

그 땅은 압록강 하구로부터 청천강에 이르는 평안북도의 서편 280리에 해당한다. 싸우지 않고 승리한 것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획득한 것보다 더 값지다. 이런 바람때문일까. 지난해 이라크에 파견된 공병부대에 '서희부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희가 거란의 장수를 설득했던 핵심적인 논지는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천년이 지난 지금은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들의 것이라고 하고 있다. 서희의 후예들인 우리는 그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할것인가 진지하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때에 서희의 지혜를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장철균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가 지난달 출간한 "서희의 외교담판-고구려 영토수복 어떻게 가능했나"가 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21세기야 말로 국제화시대, 협상의 시대여서 이상적인 전략가 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역사에서 외교관의 사표가 될 인물로 서희를 찾아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장철균이사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호주, 요르단, 미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라오스 대사관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