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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참정권 기사

한나라당이 재외국민 선거참여 가로막아


[세계로 Only]통합신당 김효석대표 동포대표들 만나 밝혀
 

 2007년 10월 09일 (화)  세계로  
 
 

 

 


     
  ▲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국회 정치관계법특위에서 재외국민의 내년 총선 참여를 위한 선거법개정안을 대통령후보 유고시 선거연기법안과 패키지로 묶고 있어 사실상 법안통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10월8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회장, 김다현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경로 전뉴욕한인회장, 백금식 전 재중국한국인회 회장등 재외동포 대표들과 만난 김대표는 신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재외국민 투표권을 저지하고 있다며 동포들에게 이사실을 정확히 알려달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두 법안을 묶어서 처리하려는 방침을 풀면 내일이라도 바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법안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라며 합의된 법안부터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올해 연말 대선 참여는 일정상 불가능하고 내년 총선이 대상이라며 이미 정치특위 소위에서 선거참여범위등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합석한 정균환 전의원은 후보투표가 아닌 정당투표부터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선거준비기간 6개월을 요구하고 있는데 내년 4월9일 선거일을 역산해보면 늦어도 이달중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10월17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므로 법안을 논의하고 통과시킬 시간은 불과 일주일 정도 남았다.


    
  ▲ 왼쪽부터 이경로 전뉴욕한인회장, 정균환의원, 김대표, 백금식 전재중국한국인회장, 오른쪽부터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회장, 김다현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재외동포의 입장에서 참정권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꾸로 재외국민 선거법안을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동포들의 분노의 화살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5일 한나라당 김덕룡의원은 김승리 미주총련 회장등을 초청한 오찬자리에서 신당 의원들이 정치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10월11일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재외동포대표들의 면담이 예정돼 있어 이때 한나라당의 정확한 입장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제완기자 toworld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