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하고 싶다" 일인시위 시작
[세계로Only]권영길의원 지나가며 격려 "힘내세요!"
2007년 11월 18일 (일) 세계로
▲ 일인시위에 나선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을 격려하기 위해 양창영 재외국민참정권연대 공동대표가 국회앞을 찾았다.
"힘 내세요." 민주노동당 대선후보인 권영길 의원이 탑승한 차량에서 창을 내리고 이같이 외치며 손을 들었다. “300만 재외국민 투표하고 싶다!”는 구호를 새긴 샌드위치 간판을 목에 걸고 국회 정문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던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도 활짝 웃었다.
20일 오전 11시 밤새 첫눈이 오고 최저기온인 영하6도를 기록한 날 아침, 여의도의 찬바람을 맞으며 국회 정문앞에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일인시위대가 섰다. 김 전회장은 올해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조차 물거품이 되고 있는 모습을 앉아서 보고 있을수가 없었다고 첫날 시위에 나선 소회를 밝혔다.
재외국민참정권연대는 시위기한을 무기한으로 계획했으며 매일 시위에 나서는 사람을 교대한다. 사람통행이 많은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음날인 21일은 김제완 사무국장이, 22일은 영창영 공동대표가 나선다.
▲ 권영길 민노당 후보가 국회 정문을 나오다가 일인시위하는 김회장을 보고 차창을 내리고 힘내라고 외치고 있다. 권의원은 지난 6월 재외국민 참정권을 보장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권영길 의원이 일인시위자를 보자 반색하며 손을 든 것은 이유가 있다. 권의원은 지난 6월 재외국민 참정권을 보장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권의원안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선출권까지 규정해 정당선택권만 규정한 다른 당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대선후보중 유일하게 '재외동포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뒤 재외동포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입법 청원서에도 재외국민 선거권이 규정돼 있다.
김제완 기자 toworld2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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