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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안서 자살 고려인 가슴아파”


“천안서 자살 고려인 가슴아파”

특별기획 심대평 충남지사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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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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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위’통해  해외인적교류 강화
 재외국민 참정권 OECD수준 보장해야

재외동포신문과 시민의신문은 ‘시민사회가 그리는 한국의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정치 경제계 인사와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함께 우리사회 현안 해결방안과 미래 한국사회 비전은 무엇인지를 토론회를 갖고 있다. 지난달 30일 심대평 충남지사를 초대했다. 토론내용중 동포문제 주요현안만 정리했다. <편집자주>


     
 


 
 
김제완 편집국장=재외동포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잊혀진 문제로 알려져 왔다. 심 지사도 재외동포문제 관련 질문을 처음 받을 것이다. 재외동포 관련한 현안문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가. 그리고 해외여행중에 만난 동포들을 만났을텐데.< /FONT>  


심대평 지사=하와이에 7천명의 이주민이 처음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간지 벌써 100년이 됐다. 우리 교포들은 세계 어느 나라 교포보다 그 지역 주류사회에 쉽게 편입됐다. 미국이나 일본에 가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났다. 안면도 꽃박람회 때 네덜란드 이병국 사장을 만났다. 이병국 사장은 해외참가자 5천명중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LA에 충청향우회가 있다. 향우회활동도 활발하다. 그곳에 선,후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LA 슈레이더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현재 7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교민 문제는 국내 해외시장개척, 국가발전 등을 동포들과 함께 도모하면서 풀어가야한다. 지난 4월 LA와 샌프란시스코에 갔는데, 그곳에서 해외교포 참정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있었다. 그때는 내용을 잘 몰라서 답변을 못했는데, 한국 돌아와서 조사해보니까 OECD 국가 중에서 해외동포 참정권이 없는 국가는 한국과 멕시코 등 4개국 밖에 없었다. 해외동포 참정권 문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 국장=임기중에 어느 나라를 방문했나. 충남도와 자매결연한 해외도시는?


심 지사=우호도시를 맺은 나라는 6개국, 7개지역이다. 그리고 10개 나라, 13개 지자체와 교류하고 있다. 가장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는 도시는 83년 처음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의 구마모토현, 중국의 허베이성,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주, 폴란드의 비엘코폴스카주 등이다.

김제완=지난 7월 31일 충남 천안시에서 러시아 동포가 자살했다. 이 분이 왜 자살했는지 아시는지. 

심 지사=천안시 러시아 동포 자살은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체불임금은 사실은 지방자치단체가 일일이 파악해서 관리하기 어렵다. 충남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우리의 문화와 역사, 예절과 전통을 익히게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를 지원한다.

김 국장=충남도와 해외동포와의 네트워크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FONT>  

심 지사=해외동포와의 네트워킹은 한국을 방문하는 동포중에서 상공인, 평통위원 등 집단적으로 오는 경우 많이 만나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해외동포들과의 네트워킹은 해외동포를 ‘국제협력위원’으로 위촉해서 인적교류를 했다. 이런 방식으로 하는 인적교류는 큰 도움이 됐는데 물적 교류에서는 아직 도움이 안됐다. 충남도가 했던 물적교류 중에 하나는 해외 동포들이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을 활용해 우리 특산물을 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