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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하토야마유키오총리에게 보내는 글

세계로김 2015. 11. 19. 16:42

일본국 하토야마유키오총리에게 보내는 글 
태평양전쟁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 임원 유대지
 

 2009년 11월 24일 (화)  세계로  
 
 
“태평양전쟁피해희생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는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것”
“세계와 아시아지역에서 경제적인 선진국이나, 과거사 사과없는 행태는 후진국”

이제 귀국과 우리나라는 가을이 깊어가고 풍성한 수확이 약속된 계절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먼저 저는 귀하께서 일본국 제93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것을 양국민과 더불어 경축합니다. 귀하께서 총리로 취임하게 된것은 바로 귀국민이 그 오랜세월동안 일당의 잘못된 독재국정 운영과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결과로 믿으며, 향후 귀하의 새로운 정치철학을 기다리는 귀국민의 소망이 담긴 결과가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총리귀하
저의 소개를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귀국이 세계정복의 야욕을 가지고 일제강점하에서 지난 1941년 일으킨 제2차세계대전 가운데 태평양전쟁, 그 전쟁때 저의 선친께서는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으로서 강제징병되시어 저 머나먼 남양열도에서 3년간 귀제국의 전쟁의 제물로서 복무했었는데 존함은, 劉貴龍이십니다.

제가 태어나기전 저의 선친의 이런 이야기를 저의 할머니께서는 어린 저에게 시간이 있을때마다 들려준 뼈아픈 이야기입니다. 저는 선친의 얼굴도 모른채, 그냥 그때 그렇게 무심결에 듣고 지나쳤습니다만, 세월이 흐를수록 선친께서 그토록 억울하게 사지에서 죽을 고생을 하신 그 역사를 알고나서는 귀국의 그 만행에 대하여 분노의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은 공직생활을 접고 태평양전쟁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 임원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대지(59세)입니다.

총리귀하
그때 그렇게 우리민족은 귀국의 그 침략 야욕의 도구로 수많은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강제징병, 징용되어 귀국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전사는 적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분들은 아시아 여러곳에서 원혼으로 남아 있으며, 그 피눈물나는 민족의 역사를 어찌 다 글로서 쓰겠습니까? 돌이켜보면, 귀국과 우리나라는 선린의 관계로서 얼마든지 공존공영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국의 야심으로 인하여 36년간 우리나라를 강제점령하면서 침략과 수탈의 역사로서 얼룩져 왔던게 사실이며, 그 피눈물나는 역사를 뒤돌아보면 지금도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귀하께서 이제 일본국 제93대 총리로 취임하시어 지난 이 아픈 역사를 참마음으로 성찰의 시간을 조용히 가져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귀국의 그 전쟁최대 피해자의 후손으로서 당연히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귀하께서도 당연히 경청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어두운 과거는 가능한 빨리 매듭짓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길이 양국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양국민들도 바라고 있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역대 귀국의 총리들은 한번도 그 비극의 전쟁 책임에 대하여 우리국민들에게 진솔한 과거에 대한 사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지금도 양국은 서먹서먹한 관계로 유지해 오고있는 실정입니다. 잘못된 과거사를 진심으로 청산하지 않고서는 양국의 발전은 안개속이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총리귀하
귀국은 현재 세계는 물론이고 아시아지역에서도 경제적으로는 당당한 선진국임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한, 귀국은 영원히 후진국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시각은 바로 귀국의 역대 정치인들이 저질렀으며, 귀하는 반드시 시정하길 바랍니다. 이제 귀하는 일본국 총리로서 그 역할을 성실히 하리라고 우리는 믿고 주시할것입니다.

그리고 태평양전쟁으로 인하여 그 오랜세월동안 고통받고 숨져가신 고혼들과 아직도 병석에 누워계시는 모든 전쟁 피해 당사자와 그 유족들에게도 귀하의 정성어린 사죄의 말씀이 당연히 뒤따라야 할것이며, 이러한 피해자의 한을 풀어주어야 할것입니다. 그리하여 역대 귀국의 총리가 하지못한 그 어두운 역사를 귀하가 반드시 청산의 의지를 만천하에 보인다면, 귀하는 이 시대 양국민들에게 새로운 지도자가 될것입니다. 그것은 양국의 국민들이 미래의 동반자로서 반드시 짚고가야 할 과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만약 귀하가 태평양전쟁피해 희생자의 진정한 고통의 소리를 듣기를 원하신다면, 우리연합회 회장으로서 오랜 세월동안 활동하신 양순임회장님을 모시고 귀국의 국민들에게 피해자의 메시지를 들려줄것입니다. 귀하의 회신을 기다립니다.

다시한번 더 귀하의 일본국 총리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양국이 더욱더 가까워지고 미래를 향할 수 있도록 귀하의 용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9. 18

태평양전쟁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 임원 유 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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