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도 조선족도 ‘한가위 강강술래’
고려인도 조선족도 ‘한가위 강강술래’
재외동포 실태조사 CIS 55%, 중국 90% ‘추석 명절 치뤄’
2009년 09월 28일 (월) 세계로
□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과 중국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중 절반 이상이 추석 등 한국 전통 명절을 지내고 한국을 ‘고국’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과 중국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1,145명,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외동포 실태조사’ 결과 CIS 동포 55.5%와 중국 동포 90.6%가 ‘한국 명절을 지낸다’라고 응답했다.또, CIS 70.1%, 중국 40.5%가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응답해 아직까지 한국 전통풍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CIS 및 중국 지역 재외동포 실태조사’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외동포재단이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진행됐다.
□ 같은 조사에서 재외동포들은 ‘한국에 대한 인식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CIS 62.4%, 중국 54%가 (조)부모 또는 조상들의 나라인 ‘고국’이라고 답변 했고, CIS 5.3%, 중국 18.1%는 ‘조국’ 또는 ‘모국’이라는 응답해 같은 피가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CIS 지역 67.4%가 ‘호감이 간다’라고 답해 고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설문조사에 참여한 CIS 동포 중 기혼자의 67.1%는 배우자가 같은 고려인으로 조사됐다. 미혼인 경우 역시 46.7%가 고려인을 배우자로 선호한다고 조사됐으며, 이유는 ‘같은 문화와 전통을 가졌기 때문’(81.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국 동포 역시 기혼자의 57.1%가 같은 조선족으로 조사됐고, 미혼자의 39.2%가 조선족을 배우자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언어는 한국어 보다 현지어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IS 지역은 일상생활에서 러시아어(93%)의 비중이 매우 높았으며,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 ‘부모는 한국어, 자녀는 현지어를 사용하는 행태’(45.7%)가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의 41.3%가 ‘한국어가 현지에서 도움이 된다’고 한국어의 필요성에 대해서 응답했다. 중국 지역은 조선어(42.1%)와 중국어(36.4%)를 혼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녀들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서는 양 지역의 수준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CIS 동포 자녀들의 약 90%(말하기 79.5%, 쓰기 89.1%, 읽기 87.9%)가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한 반면 중국 동포 자녀들의 41.5%가 한국어를 ‘매우 잘 듣고 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 한편, CIS지역과 중국지역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정부가 시급히 지원되어야 할 분야에 대해 ‘한국문화, 한국어 교육 등 민족 정체성 부분’(CIS 31.3%, 중국 56%)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서도 ‘재정지원’(CIS 55.0%, 중국 43.2%), ‘한국 연수 프로그램 지원’(CIS 54.1%, 중국 17%)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조사는 대인면접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CIS 지역 ±2.9%p, 중국 지역 ±3.1%p이고, 조사결과 세부내용은 재단 사이트(www.korean.net)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외동포재단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