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민족문화와 교육 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
‘해외동포 민족문화와 교육 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
14일부터 사흘간 열려
2008년 11월 11일 (화) 세계로
http://blog.naver.com/dongponet/130037422117
'해외동포 2, 3세대 우리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떤 의미인가?‘
'재중․재러동포 사회의 우리말 교육 현황과 과제’와
‘재일동포들의 우리말 교육의 사례와 NGO의 역할’주제로
11월 14일~16일 3일 동안 열려
격동의 근현대사에서 해외이주 과정은 한민족 수난사와 맞물려 있다. 강제동원, 강제이주, 식민지배 하에 강제징집 독립운동 등이 해외 이주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해방과 전쟁 이후 고향 땅으로 돌아가리라는 희망으로 해외 각지의 동포들은 우리말과 글을 2세대들에게 가르쳤다. 민족공동체를 일구며 생존의 한가운데 민족학교도 세웠다. 현재, 모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의 동포들에게 우리말과 글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으며, 어떻게 교육되어지고 있을까? 그리고, 국내에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리는 ‘해외동포 민족문화 ․ 교육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에서 해외동포의 우리말 교육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중, 재러 동포 사회는 한국의 국제적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모국어인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소수민족일 수밖에 없는 동포들의 우리말교육 여건은 취약하다. 국내의 해외동포 단체들은 최근 다양한 지원과 교류를 통해 동포 사회의 우리말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부산국제심포지움은 부산지역의 해외동포 단체인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대표 정승천>)이 중심이 되어 열리는 행사이다.
연변에서 우리말 책읽기를 벌이고 있는 <조선문독서사. 2000년 설립.>의 조권옥 회장은, 중국정부의 지원도 없고 조선족기업인들이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 청소년들을 위한 보람된 지원이 모국의 관심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다.(발표문)
사할린 국립종합대 한국어과 임엘비라 교수는 한인 3세대로 대학에 진학하여 모국어를 외국어 익히듯 처음 배웠다고 한다. 임교수는 한국어 교육 뿐 아니라, 한국어방송활동까지 하면서 동포사회에 한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인간의 언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의사 전달 수단”이므로 해외동포사회에서도 모국어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의 우리말교육에서는 교사양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발제문)
재중 동포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리광일(중국 연변대) 교수는 동포사회에서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어 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양적, 질적으로 너무나 부족하다고 한다. 문화다원화시대에 있어서 민족의 생존은 단지 경제적인 생존뿐만 아닌 문화적인 생존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발표문)
일본의 경우는 중국, 러시아와는 다른 면이 있다.
송기찬(교토대,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재일동포들의 한국어는 ‘자기찾기’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민족의상, 민족악기, 민족무용 등 민족문화 찾기와 함께 나타난다고 한다. 한일간 교류의 확대를 통해서 일본 내에서 실용외국어로서 한국어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재일동포의 우리말 교육에 한국사회가 보다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게 된다면, 한반도 전체와, 전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570만의 재외동포들로 이루어진 한국어 문화권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발제문)
또한, 후지이 고오노스케(오사카<앞으로 함께>)대표는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우리말교육운동에서 NGO의 역할 사례를 소개한다. 배 안 (가나가와 외국인 거주지원센터) 이사장은 일본 가나가와현의 외국인학교 네트워크 NGO 활동 사례를 통해 일본에서 다른 민족 외국인학교와 우리말교육 사례를 비교하고 외국인으로서 동포사회가 스스로의 문화를 일본사회에서 지키며 향수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주민이라는 자각과 행동이 중요한 요소이며 이에 NGO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발표문)
15일 열리는 심포지움은 ‘재중․재러동포 사회의 우리말 교육 현황과 과제’와 ‘재일동포들의 우리말 교육의 사례와 NGO의 역할’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세미나 이후 민주공원 소극장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오사카의 <달오름>극단의 마당극 ‘424의 바람’이 공연된다. 1948년 4월 24일 조선인학교 폐쇄령에 맞섰던 한신교육 대투쟁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써 원작자와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한편, 심포지움 전야제로 열리는 ‘해외동포 영화의 밤’은(14일 오후 6시) 일본의 고인봉 감독, 우즈베키스탄의 박우슬란 감독, 독일의 최선주 감독의 영화가 각각 상영되어 색다른 시선으로 동포사회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고인봉, 박우슬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해외동포의 삶과 동포 예술인으로서의 고민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해외동포 민족문화 ․ 교육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은 16일 해외동포 단체 활동가 워크샵을 진행하고 마무리될 예정이다.
<2008 해외동포 민족문화 ․ 교육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
2008. 11. 14 ~ 11. 16 (3일간) | 부산 민주공원, 시네마테크부산
○ 주최 :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 주관 : 부산국제심포지움 실행위원회
해외동포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부산민주공원, 대구KYC, 동북아평화연대,
동아시아평화를위한 어린이희망학교, 민족문제연구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재외동포미디어네트워크, 재일동포민족학교책보내기모임 뜨겁습니다
조선족연합회, 중국동포타운신문, 지구촌동포연대, 푸른아시아센터
○ 후원 : 부산광역시, 시네마테크부산, 부산교육연구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부산본부
http://blog.naver.com/dongponet ☎ 051) 819-2072
< 행사 일정>
** 11월 14일(금)
전야제 ‘해외동포 영화의 밤’ (시네마테크부산)
18:00 영화상영 1 : 재식민화된 쾰른(43min)
나를 속여라!(15min) / 감 독 : 최선주 (독일)
19:30 영화상영 2 : 건국학교(30min)) / 감 독 : 고인봉(일본)
20:00 고인봉 감독과의 대화
20:30 영화상영 3 : 원슛(13min)
자유로운 새의 춤(13min) / 감 독 : 박루슬란(우즈베키스탄)
21:00 박루슬란 감독과의 대화
**11월 15일(토)
2008년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 발전과 연대를 위한 부산국제심포지움 (부산민주공원 소극장)
09:30 개막식
10:00 <세션1> 재중․재러동포 사회의 우리말 교육 현황과 과제
좌 장: 최영호 (영산대 국제관계학 교수)
발 제 1: 임엘비라 (사할린대 국어학과 교수)
발 제 2: 리광일 (연변대 조선어문학과 교수)
발 표: 조권옥 (중국조선문독서사 회장)
자료발표: 김승력(동북아평화연대 연해주지역 활동가)
특별발표: 최영숙(독일 세종학교 교사)
토 론: 성동기(부산외대), 김종헌(동북아평화연대), 김용필(중국동포타운신문)
13:30 <세션2> 재일동포들의 우리말 교육의 사례와 NGO의 역할
좌 장: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발 제: 송기찬 (교토대, 리츠메이칸대 강사)
발 표 1: 후지이 고노스케(오사카 앞으로함께 대표)
발 표 2: 배 안 (가나가와 외국인 거주지원센터 이사장)
토 론: 김태기(호남대), 황의중(지구촌동포연대), 조현장(동포넷)
16:40 한신교육 대투쟁 60년 기념 연극 ‘424의 바람’ 공연 및 원작자와의 대화
공연 : 오사카 <달오름> 극단
**11월 16일(일)
해외동포 단체 활동가 워크샵 (부산민주공원 소극장)
10:00 ‘해외동포 운동의 회고와 전망’
[출처] 부산국제심포지움|작성자 동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