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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인회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장하는 이유

세계로김 2015. 11. 19. 10:53

미국의 한인회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장하는 이유 
남문기 LA 한인회장 손석희의 시선집중 발언록
 

 2008년 05월 07일 (수)  시선집중[MBCFOCUS]  
 
 

2008.05.07(수) 미국의 한인회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장하는 이유

- 남문기 LA 한인회장 *정:아나운서손석희
2008/05/07 14:57
http://blog.naver.com/mightchoi/80051516985
작성자 : 시선집중[MBCFOCUS] 작성일 : 2008.05.07 08:53 조회:272 번호:2042

☎ 손석희 / 진행 :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사람들도 먹고 또 미국 내의 교포들도 먹고 있지만 아무 이상이 없지 않느냐, 이것은 정부여당에서만 하는 얘기는 아니고요. 미국 내 한인단체들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에 안전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데요. LA, 뉴욕, 또 워싱턴DC 등에 있는 한인단체장들이 연달아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반발여론을 좀 의식해서 냉정한 대응을 촉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 미국 LA한인회의 남문기 회장을 잠시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지금 남문기 회장은 국내에 들어와 계십니다. 여보세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남문기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국내에는 이 일로 들어오신 건 아니죠?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30일 날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들어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기자회견장에도 나오셨던데요. 정부가 좀 요청을 했습니까? 어떻습니까?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아닙니다. 이메일에 사실 기자 주소가, 제 이메일에 한 1만여 명 정도 있는데 기자 주소가 한 400여 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 간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어떤 기자가 참석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했고, 사실 아까 말씀드렸지만 미국 한인회장들이나 미국에 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물론 그렇겠죠.

☎ 남문기 / LA한인회장 :
250만 재미교포가 또 살고 있고 답답하고 하니까 설명을 한번 해볼까 싶은 아주 좋은 생각에서 나왔었는데,

☎ 손석희 / 진행 :
뭐가 그렇게 제일 답답하셨던가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소가 사실 미국 LA 갈비 같은 경우는 참 싸고 맛있거든요.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그게 막 잘못 이렇게 하니까 그게 답답했던 거죠. 사실은.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싸고 맛있는데 문제가 될 게 있느냐,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일단은 우리가 계속 사실 식탁에서 하루 세끼 다 대하고 어느 식당에 가나 쇠고기 없이 문 여는 식당은 별로 없으니까는 그런 평범한 시민적 입장이지 우리가 예를 들면 대한민국 정부를 편들고 미국을 편들고 이런 건 아니고, 어제 어떤 기자가 그런 질문을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저는 대학원까지 여기서 졸업하고 갔습니다. 아무리 살아도 한국인이지 어떻게 이분법으로 설명한다는 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이제 국내에서 여러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이런 것은 기우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기우다 그건 아니고 우리가 여기에서 국내에서 하는 것하고 우리가 설명하는 것하곤 조금 다른 선상에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하는 건 전문가들이 나와서 광우병이 어떻고 저렇고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미국 쇠고기가 그렇게 여기서 얘기하는 것 같이 죽어가는 쇠고기, 아니면 머리가 이렇게 비어 있는 것, 사실 너무 자극적이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 같고, 실제로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니고 우리가 매일 대하는 소를 그 TV에서 그런 걸 한국TV가 여기서 나오는, 실시간으로 미국 교민 사회에 다 나옵니다. 그것을 볼 때는 어느 정도 반항적인 생각도 있겠죠.

☎ 손석희 / 진행 :
거기서도, 그러니까 그쪽에서도 좀 불안해 지시던가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우리는 전혀 안 불안합니다. 사실.

☎ 손석희 / 진행 :
그렇진 않은데, 예.

☎ 남문기 / LA한인회장 :
미국에서 봤을 때 이건 한국TV 언론에서 너무 심하게 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그 소를 보고 그 애들을 사실은 못 보게 합니다. 그게 한국방송에서 나갈 때 죽어가는 소하고 머리에 구멍 난 거, 도살장면, 이런 게 너무 자극적이니까...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회장님, 나간 화면이야 거짓화면은 아닐 테고요. 그런 사실이 있으니까 나갔겠죠. 그런데 그게 이제 불거지게 나오니까 좀 불편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예. 한국한테는 관심 많죠.

☎ 손석희 / 진행 :
회장님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 그쪽에서는 전혀 걱정 안 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듣자 하니까요. 어저께 한나라당에 심재철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소는 20개월 이하의 소라고 하더군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20개월 이하의 소는 그만큼 광우병의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고 하는데 전문가들 얘기, 조금 아까 카네코 교수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만, 그런데 우리는 이제 단계적으로 30개월 이상 되는 소도 수입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도 교민 여러분들께서 드시는 쇠고기와 또 우리가 앞으로 어쩌면 먹어야 될 쇠고기는 다른 쇠고기일 수도 있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걱정하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저도 걱정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사실... 키우다 보면 많이 키우면 먹다 보면 남으면 그 사실 안 먹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디서 읽어봤는데 사실 30년 된 쇠고기가 별로 없다는 거,

☎ 손석희 / 진행 :
30개월입니다.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아 30개월... 죄송합니다. 30개월짜리가 미국 사회 자체가 상당히 합리적이고 국민들한테 아니면 시민들한테 자신의 시민들, 우리 사는 교민들한테 상당히 이성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 정부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30개월짜리 소가 만약 많이 있다고 저희들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또 우리 30개월짜리 이상 소가 만약 주를 이룬다면 정부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 못 먹는 걸 여기서 예를 들면 먹기 힘든 걸 여기서 한국한테 먹으라는 건 사실 인권무시고 문제가 많죠.

☎ 손석희 / 진행 :
지금 협상 결과는 아무튼 그렇게 나와 있거든요. 단계적으로 30개월 이상의 소도 수입한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물론 거기엔 여러 가지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SRM, 즉 위험물질 7가지를 다 제외한 것이어야만 30개월 이상의 소는 수입한다라든가 등등의 여러 가지 조건이 불어 있는데 다만 그것이 제대로 미국 내에서 도축장이라든가 이런 데서 잘 통제가 되는 것이며, 또한 수출수입단계에서 제대로 그런 것들이 지켜지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논란이 있는 건데요. 물론 30개월 이상의 소에 대해선 다 수입하지 말자라는 의견도 굉장히 많이 있고요. 그래서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건데 이게 어떤 미국의 한인단체 여러분들께서 어떤 전문가들도 아니신데 미국 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일부 한인들은 한인단체장들이 전문가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무조건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라는 그런 문제제기가 있던데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저도 사실은 여기에 한국인들이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그 내용에 대해서 30개월짜리, 우리는 쇠고기를 그냥 먹고 싶은 쇠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많고, 또 그 쇠고기가 결국은 들어오면 가격이 하락하니까 아무나 먹을 수도 있고 국내에서 엄격한 검역통제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사실, 우리가 교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여론이 집중되고 지금 3백만 전부가 외교관이라고 해도 사실 과언이 아닌 상태고, LA는 지금 오렌지카운티에 한13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우리 역할을 하고,

☎ 손석희 / 진행 :
그건 알겠는데요. 회장님, 그 말씀은 잘 알겠고, 또 교포들로서도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건 충분히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논란들이.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지금 30개월 미만이냐 이상이냐 하는 문제, 특히나 미국의 교민들은, 또 교민들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 대다수가 어저께 심재철 의원도 얘기했습니다만 20개월 이내에 쇠고기를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 도래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 매우 우려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의 교포단체 회장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이 과연 상황에 맞는 것이냐, 그리고 전문가들도 아니지 않느냐, 이런 지적에 대해선 좀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미국 한인회장들이 괜찮다고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쇠고기가 괜찮다고 미국 쇠고기가 맛있다고 미국 쇠고기가 예를 들면 그것을 주장하는 거지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30개월짜리 괜찮다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염려하는 건 한국에서 미국에 있는 쇠고기 자체를 부정하지 말라는 의사이고 그리고 한국에서 촛불시위를 하거나 이런 데 대해서는 다시 정부에서 이만큼 국민의 의사표시를 대다수가 많이 했기 때문에 아마 재협상이 딜은 역시... 저는 부동산 브로커입니다. 브로커인데 결국은 결정됐다 그래도 만약 이쪽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 정말 나 이거 싫다 그러면 그 딜은 깨지게 돼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재협상 문제도 얘기가 좀 달리 나와 가지고요. 정부는 재협상 없다고 얘기했고 또 여당은 재협상이 어쩌면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도가 나온 거긴 합니다만 서울대 쪽에서 보고서 내놓은 걸 보니까 미국 내 소들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렇게 또 나와 가지고 이것도 오늘 굉장히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아무튼 걱정하신 바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걱정하는 바도 충분히 인지하시리라고 믿고요.

☎ 남문기 / LA한인회장 :
하여튼 우리는 한국인들이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한국 국민하고 같이 살아가야 되는 우리 한인들입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우리가 미국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정부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우리는 미국 쇠고기, 미국에 대해서 얘기할 따름이고 정말 항상 걱정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다 놓고 안 먹으면 될 것 아니냐 라는 말씀을 또 남 회장께서 하셨길래,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웃음)

☎ 손석희 / 진행 :
그 말씀도 조금 듣는 입장에 따라서는 서운한 얘기가 될 수도 있어서, 남 회장님 생각이 어떠신가 좀 궁금해서 이렇게 전화 드렸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남문기 / LA한인회장 :
예, 전화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LA한인회의 남문기 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