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정치력 키우기 '올인' 한인주류정치협의회 결성
한인 정치력 키우기 '올인' 한인주류정치협의회 결성
'이슈때 한목소리 내게 리더 역할 할 것' 내년초 중앙일보 후원 컨퍼런스 열어
2008년 03월 22일 (토) 미주중앙
▲ 한인주류정치협의회(KAEOC) 설립을 주도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민주·왼쪽)과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공화)이 팔씨름을 겨루고 있다. 둘은 동갑이다. 뒷줄 오른쪽은 초대 회장을 맡은 강석희 어바인 시의원과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 <전한 기자>
"미주 한인 정치인들의 정치력 향상은 지금부터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21일 LA에서 결성된 한인주류정치협의회(KAEOC) 초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강석희 시의원(어바인)은 "한인 정치인 연합체가 탄생한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상기된 얼굴로 목표를 밝혔다.
이날 KAEOC 결성에 회원으로 참여한 한인 정치인들은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박영민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시장 필립 최 뉴저지주 레오니아 시의원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조재길 시의원 등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한인 정치인들도 모두 참가할 뜻을 밝히고 있어 시작부터 구성이 탄탄하다.
KAEOC는 첫 행사로 내년 초 중앙일보사.중앙방송 후원으로 한인 정치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컨퍼런스에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정치에 관심있는 한인 2~3세들을 초대해 이들이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회장은 "신호범 상원의원과 임용근 하원의원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 등 주류정치 선배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도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내 중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단결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리더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아직까지 한인 정치인들의 주류내 역할은 미미하지만 힘을 합치는 만큼 그 결과도 나올 것"이라며 "이번 FTA 결의문 제출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또 다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KAEOC 설립에 동참한 임용근 의원과 신호범 위원은 "젊은 세대들이 뭉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KAEOC의 활동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미셸 박 위원은 "이제는 젊은 한인 정치인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리더 양성에 주력할 때"라며 "이번 FTA 체결 촉구 운동을 계기로 모국과 미국 사회를 동시에 봉사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신문발행일 :2008. 0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