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동포당 설립 논의, 급부상
재외 동포당 설립 논의, 급부상
2008년 03월 11일 (화) 라디오코리아
[앵커멘트]
오는 4월 9일 한국 총선에서
재외동포 출신 국회의원 탄생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한국 내 결집 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함께 한국내 재외 동포를 대변할 수 있는
재외동포당의 신설이 집중 거론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유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서트]
“몇몇 분들을 만났었는데, 이런말들을 하시더라구요.
이제는 재외동포당을 만들어서
한국 정치권에 우리의 의견을 전해야 한다.”
미주 한인사회를 비롯해서
700만 재외 동포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재외동포당의 설립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4월 9일 총선에서
재외동포 출신 국회의원 탄생이 사실상 무산되자
미주 한인들의 실망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인터뷰]
"한국 정치권에서 미주 한인들이나 재외 동포들에 대한
입장이나 태도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거 같아요."
“(한국 정치권은 미주한인들에게)
모 와서 커피나 한잔 하고 가라는 그런 분위기에요.”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의 시민 단체들과
미주 총련, 재외 국민 참정권 연대 소속 인사들 사이에서는
한국 내 지지기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그리고 그 방법으로 재외동포당 설립 추진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결과를 보세요. 누가 우리를 도와주는지..."
“결국 우리 힘을 길러야 한다. 방법은 재외동포당 설립 밖에 없다.”
“힘을 길러야 돼요. 앞으로도 꾸준히 투쟁해야 되는 거에요.”
재외동포당 설립을 추진하는 인사들은
민노당 유럽위원회와
이탈리아 재외동포들이 주축이 돼
국회 진출에 성공했던 “세계속의 이탈리아 당”을
롤 모델로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재외동포당 설립에는 한국의 1인 2표제,
즉 지지 정당 투표가 밑바탕을 이룹니다.
향후 재외동포들의 참정권이 부여된다면
정당 투표를 이용해서 재외 동포들의 대표를
한국 국회에 보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재외동포당 설립에 대해
미주 한인들은 “재외동포들의 대표 만들기”라는
기본 이념에는 찬성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 추진 과정과 운영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합니다.
LA 한인회 남문기 회장입니다.
[인터뷰]
한미 연합회 찰스 김 전회장은
재외 동포당이 일부 한인들 사이의
권력 다툼을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참정권 실현과 함께 이제는 한국 정치권 내에
재외동포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미주 한인들
재외동포당이라는 새로운 비젼이 제시되면서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유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