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주최 취임축하연에 이당선인 참석
미주총연 주최 취임축하연에 이당선인 참석
李당선인 "위기극복하면 제2의 기적"
2008년 02월 24일 (일) 아시아경제
▲ 대통령당선인 이명박부부가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회장단 주최 취임 축하 리셉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 정부가 출범하는 때에 국제환경은 그리 밝지 않지만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하면 제2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주최 취임 축하연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모으기 더 좋다"며 "모든 기업인들이 새로운 각오로 참여하고 모든 노동자들이 새로운 자세로 나아가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우리 국민이 어떤 위치에 있든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화합하는 데 있어 부분적으로 시간도 걸리고 소음도 있겠지만, 국민이 통합하고 화합하는 데 제가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일 대통령직을 시작하면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진정한 섬김의 봉사정신으로 국정을 살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앞서 해외동포 후원회가 마련한 축하연회에서 지난 대선기간을 소회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 선거기간"이라고 촌평한 뒤 "요즘 미국 선거를 보니까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후보)이 박빙이라서 보는 사람이 재미있다. 나는 당사자들의 심중을 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 24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주최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대한민국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축하연회가 열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김윤옥 여사가 김승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맨왼쪽)과 부인 김순임씨(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대선기간 자신을 겨냥한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언급, "대한민국의 제18대 대선은 누구를 헐뜯거나 모함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상대 후보를 서로 존중하면서 어떻게 하면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지 정책대결을 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참석한 해외교포들에게 "어느 국가에 살든지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남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국 대한민국은 차별이 없고 불편도 없다.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힘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