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입법 빨리빨리' 한인단체 잰걸음
'참정권 입법 빨리빨리' 한인단체 잰걸음
2007년 09월 01일 (토) 미주중앙일보
30일 한인타운 옥스포드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 유권자연대 창립발기인 대회에 참가한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0월달에 한국서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같은 날 LA한인회관에서는 남문기 한인회장 등이 참정권 입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봉건씨, 남기성씨, 남 회장, 김완흠 위원장, 이용태 위원장 <전한 기자>
재외국민 참정권 입법화를 촉구하는 한인단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목표는 올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
30일 LA한인회는 참정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정부와 국회가 참정권 입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남문기 한인회장과 이용태 한나라당 해외분과위원장 김완흠 미주총연참정권추진위원장 등은 '참정권 즉각 부여' 등 4가지 사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내달 5일과 7일 두차례에 걸쳐 참정권 입법 촉구 시위 및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 전역 전.현직 한인회장 등 20여명은 참정권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세계한인 유권자연대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배희철.김재수 미주참정권연대 공동대표와 참석자들은 "참정권 실현을 위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국민들의 뜻을 모을 것"이라며 "동시에 참정권 회복 이후를 대비해 재외국민 등록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권자연대는 10월5일 제1회 세계한국인의 날을 전후해 서울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9월3일 개회하는 정기국회에서는 재외국민 참정권 관련 공직자선거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