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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단체들 참정권 요구, 엇박자

세계로김 2015. 11. 17. 08:31

한인 단체들 참정권 요구, 엇박자 
 
 2007년 08월 30일 (목)  라디오코리아  
 
 
[앵커멘트]
미주 한인사회에서 참정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각 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서로 명분 찾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이 같이 단체들이 명분 세우기에만 치중하고 있어 일반 한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유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주 한인단체들이 참정권 등 각종 주요 사한마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 같은 행동이 자신들의 명분 쌓기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미주 한인들에게 큰 현안으로 떠오른 참정권 실현 ! 하지만 각 단체마다 참정권 촉구 목소리는 말 그대로 엇박자입니다.

세계 한인 유권자 연대는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참정권 실현을 위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촉구했습니다.

잠시 뒤 LA 한인회 역시 미주 총연 참정권 추진 위원회와 함께 참정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효과음- 유권자 연대 창립 선언 & 한인회 참정권 촉구 )

참정권 문제를 두고 주최만 다를 뿐 두 군데서 한 셈이 돼 버렸습니다.

양 단체 모두 참정권이 조속히 시행되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 뉴욕 시카고등 미주 한인 밀집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재외동포들의 참정권 실현을 돕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단체들간 협력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 "참정권은 이제 거의 끝난 이야기 아닙니까?" / "참정권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 참정권 촉구를 위해 단합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각 단체간 연대나 통합에 대해서는 자기 단체를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배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기나 방법에 대해 의견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 "창구가 일원화가 안되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한인회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한다."

이런 가운데 전 현직 단체장으로 구성된 한우회가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LA 한우회 조인하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해외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습니다. INT

일반 한인들은 이 같은 단체들의 명분 쌓기 행태에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INT "단체장들 이분들이 자기 위치만 생각하고, 깊이 생각해서 단합하고 그러면 우리들도 잘 따라가고 그러는데 공부도 많이하고 많이 배웠단 사람들이 자기 앞만 생각하고 그러니까"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참정권 문제에 대한 미주 한인 사회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잇속 차리기에 급급한 단체들의 모습에 참정권 조기 실현 가능성마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1540 라디오 코리아 뉴스 유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