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공동체 첫걸음은 재외국민참정권 회복"
"한민족공동체 첫걸음은 재외국민참정권 회복"
한민족미래지도자연대 3월31일 출범
2007년 03월 31일 (토) 세계로
▲ 한민족미래지도자연대 출범식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참가자들. 오른쪽부터 박준선 중앙회장 한나라당 김덕룡의원 이규택의원 원희룡의원 재외동포재단 이구홍이사장 이해훈의원등.
"한민족 공동체 실현의 첫걸음은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입니다." 3월31일 오후 한민족미래지도자연대 출범식이 열린 서울 서초구민회관에는 이같은 플래카드가 걸렸다. 축사를 하러 나온 초청자들도 참정권의 중요성을 역설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민족미래지도자연대(약칭 한미연)는 3대과제중 하나로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을 설정해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외에 한민족의 정체성 앙양과 국내외 동포간의 교류등을 과제로 설정했다.
이날 김덕룡의원이 이끄는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의 산하기구로 출범한 한미연은 중앙회장에 박준선 변호사를 추대했으며 각도시에 지부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회장은 서울지검 검사출신으로 김덕룡의원의 제안을 받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외동포사회는 글로벌시대에 한민족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살아온 재외국민들은 올해부터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룡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화시대에 국경을 열고 상품의 유통이 자유로워지는 것뿐 아니라 우리 동포들이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국내와 해외가 연대 협력하는 길이 국가가 발전하는 길이라며 해외동포에게 투표권을 줌으로서 모국에 대한 관심을 높일수 있다고 말하고 올해 핵심사업으로 참정권부여과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 한민족미래지도자연대 출범식 장면
김의원은 또 한미연이 발족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73년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만들었으나 경제인 조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2002년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을 창립했다. 그리고 2003년부터 매년 미국 일본 중국 CIS 호주등지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했으며 그 기반위에서 한미연을 발족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나라당의 이규택 나경원 이해훈 원희룡의원과 재외동포재단 이구홍이사장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원희룡의원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해외동포 700만명과 이북동포 2300만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의원은 또 동포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김덕룡의원을 존경한다면서 한국사회는 차세대를 잘 키우지 않는다는 뼈있는 말 한마디를 던졌다. 원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분투하고 있다.
이해훈의원은 참정권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의원은 국회에 들어오기전에 10년동안 외국유학을 했는데 이때 아프리카 출신 학생이 내일 투표하러 가야하기때문에 학교에 못나온다고 말했던 일을 잊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에 문의해보니 우리나라는 참정권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우리가 아프리카 작은 나라보다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제완기자 toworld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