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 ‘으뜸’ 총영사
정상기 ‘으뜸’ 총영사
재외동포신문 제정 제3회 발로 뛰는 영사상
2007년 01월 26일 (금) 미주한국일보 11
그의 부지런한 발품은 헛되지 않았다. 그의 주도로 이뤄진 총영사관의 문턱낮추기 노력에 작지만 소중한 메이리가 화답했다. 정상기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가 본국 재외동포신문 제정 제3회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로 19일 결정됐다.
재외동포신문은 “지난 2004년 8월 샌프란시스코에 부임한 정상기 총영사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분야는 총영사관과 동포사회와의 쌍방향 의사소통이었다”며 “그는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의 모든 영사들이 동포들과 대화채널을 늘려 고충을 들어주는 등 영사관 문턱을 낮추는 데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또한 업무 중점사항으로 ‘신속, 정확, 편리한 영사서비스 제공’이란 기치를 내걸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고 수상자 선정배경을 발표했다.
신문은 또 “얼마 전 외교부 장관표창 수상 통보를 받은 강영미 영사도 민원업무 처리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정 총영사의 노력의 결실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2세들의 한글교육과 동포단체들의 문화활동 지원, 노인 및 장애우 등 소외그룹에 대한 지원을 유도하는 데도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고 덧붙였다.
3년 전 제정된 이 상은 세계각지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재직하는 영사(총영사 포함) 전원을 대상으로 현지 한인사회 대표들의 추천과 검증심사 등을 거쳐 최종 1명에게 수여된다.
한편 정 총영사는 “그동안 좀 소홀히 했던 단체나 분야도 있는데 (상을 받게 돼) 미안하고 해서 (동포신문 발표) 이틀전엔가 연락을 받았는데 아무말 안하고 있었다”며 “(수상 관련) 기사를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재외동포신문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아 동포신문은 관련기사 첫머리를“올해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자는 끝내 수상자 인터뷰를 지면에 담아낼 수가 없었다. 마감까지는 불과 하루 어렵게 연결된 수상자가 상을 받는 게 부끄럽다며 본인이 받기보다는 총영사관이 수상할 수 없겠는가고 한사코 사양한 때문이다”고 장식했다.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