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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동포신문 오니바 13년 기록(2)

세계로김 2015. 11. 15. 17:29

프랑스동포신문 오니바 13년 기록(2) 
 

 2011년 11월 27일 (일)  김제완  
 
 

<주요기사>

‘빠리에서 만난 사람들’이란 제하의 연재를 통해 재미작가강익중씨(96.11), 이응노화백의 미망인 박인경씨(96.12),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97.1), 윤정희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98.12), 유럽축구 분석차 방불한 허정무 축구감독(2001.4) 등을 인터뷰했다. 생활체험수기 공모를 통해 동포들의 애환을 모았다. 첫 번째 수상자인 황계성씨는 국제결혼 가정내의 갈등과 화해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96.5)

오니바는 파리의 지성인들의 활동공간이었다. 주로 박사과정의 유학생들이 편집위원 겸 필자로 참여했다. 이윤영씨(연세대 교수, 이하 현직책)의 “두 문화의 문턱에서” 연재가 화제가 됐으며, 여금미씨(고려대 강사)의 영화 이야기, 하석건씨의 경제칼럼도 관심을 얻었다. 그 외에 이진명(리용3대학 교수) 박상우(중부대 교수) 송정훈(아주대 교수) 김계환(산업연구원) 은재호(행정연구원) 김진호(경향신문 국제부장) 전진수(제천영화제 사무국장) 염명순(번역가)씨등이 주요 필진이었다.

96년 11월부터 인간과학연구회(회장 홍성민 현 동아대 교수)와 함께 1년동안 회원들의 기고논문을 실었다. 박성창 구교찬 윤성우씨등이 참여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동포신문”이란 일반 교포들의 불만을 얻기도 했다. 2011년 11월 타계한 재불서지학자 박병선 박사를 수시로 만났다. “재불교민 유학생 외교관 1호 홍종우 이야기”(1999.12)는 그의 제보로 얻은 기사였다.

체류증 서류 문제로 프랑스 경찰에 부당하게 구금됐던 이보현 사건(95.5), 한인사회를 뒤흔들었던 보험사기사건(97.5), 여학생들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사기범 최석원 사건(99.4-5) 등도 상세하게 보도됐다.

독자들이 압도적으로 요구하는 기사는 프랑스 생활정보였다. 이에 부응하여 창간초기 자유직업제 소개 기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공무원 꼬자노씨의 체류증 상식, 프랑스 결찰관 출신 이관영씨의 프랑스 생활안전 강좌등을 소개했다. 신문의 마지막 페이지에 소개하는 사고팔기 집구하기등 알림 게시판은 가장 열독율이 높은 페이지였다.

오니바가 다른 동포신문과 구별되는 점중 하나는 창간 무렵부터 불어페이지를 두어서 프랑스인 독자들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브르타뉴 출신의 크리스티앙 뻬르송씨가 담당 에디터였으며 매호마다 1-2면을 할애했다. 그는 친한파로 알려진 프랑스 정계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했다. 프랑스 하원의 한불친선모임 회장인 제롬 비뇽의원(96.7) 프랑스 정계의 거물 알랭 마들랭 의원(96.11), 한국에 배낭여행을 했다는 장 포르 상원 부의장(97.5), 한국과 일본은 프랑스의 친구라고 말한 국민전선(FN) 사무총장 브뤼노 골리시(97.10), 한불의원 친선협회 회장 파스칼 테라스 의원 (98.6) 크리스티앙 삐에레 산업장관(99.7) 프랑스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2003.8)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