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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NGO단체 통합 주역


오사카 NGO단체 통합 주역

인터뷰 곽진웅 NGO 센터 운영위원장

김제완기자  |  oniva@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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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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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동포운동단체들이 전격적으로 통합을 발표했다. 코리아엔지오센터라는 이름 아래 모인 세단체는 민족교육문화센터, 재일한국민주인권협의회, 원코리아페스티벌등이다.

근 20년동안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단체들로 나름대로 유서깊은 전통을 갖고 있는 단체들이 통합을 위해서 간판을 내렸다.

그동안 이 단체들을 이끌어온 박정혜, 송오, 정갑수씨가 코리아엔지오센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18명의 이사들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 사무국장은 김광민씨 운영위원장은 곽진웅씨가 맡고 있다.

재외동포NGO활동가대회 참석차 서울에 온 곽진웅씨는 통합작업과정의 주역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곽씨는 지난 3월 통합을 발표했지만 2년여동안 논의가 진행돼왔다고 말한다. 세단체의 사무실이 인접해 있어 자연스럽게 술자리같은 데서 자주 만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창립이후 주요행사로는 지난 5월 창립기념 국제심포지움, 8월 일본인대상 한국어 연수여행, 10월에 열린 20주년 원코리아페스티벌 행사를 꼽을 수 있다.  

곽씨는 아직까지 세개의 단체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았다는 주위의 비판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열의 역사만 보여왔던 재일동포사회에서 처음으로 통합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말한다.

동경과 오사카중 어느 도시가 더 재일동포운동 역량이 센가라고 물었다. 민단과 조총련이 위치하고 있어서 정치적으로는 동경이 중심이지만 동포 숫자가 많은 오사카가 동포운동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현재 총련과 민단 양쪽에서 코리아엔지오센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새 세대들은 새로운 운동을 지향하는 이 센터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양심수 지원운동을 해온 인권운동가 출신의 곽씨는 남들을 위해 일하다보니 자신은 챙기지 못했다. 적령기를 훨씬 넘긴 지금도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