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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회, 재외등록 12% 달성

캄보디아 한인회, 재외등록 12% 달성 
등록 참여율로만 따지면 전세계 4~5위권
 

 2012년 02월 15일 (수)  세계로   
 
 

전세계 재외선거인 등록비율이 최종 5.57%대로 12만4천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캄보디아 한인회는 재외등록수 12%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전체 교민수 5천여명 중 약 600여명이 등록하여 등록비율로만 계산하면 전세계 주요 3국 한인사회 중에서 중국 2만3,915명(19.2%), 미국 2만3005명(18.5%), 일본 1만8,575명(14.9%) 등에 이어 가장 높은 등록 참여율을 올린 셈. 수도 프놈펜 거주 교민 4천여명 중 만 19세 이하 청소년층을 제외한 유권자의 수가 대략 3천 5백여명 정도 된다는 사실을 가정하면 전체 교민 중 무려 17% 이상이 등록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전체 등록선거인수는 다른 한인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지만, 나름 12%의 등록 참여율을 올리기 위해 캄보디아 한인회는 생업에 종사하느라 미쳐 대사관이나 한인회 사무실을 찾지 못하는 교민들을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한인회 임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 서비스를 추진했으며, 한인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신청자들에게는 신간 달력과 앙코르와트 역사 CD세트 등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인회에서 특별 제작 배포한 신간 달력에는 국외부재자 등록신청기간을 비롯, 부재자 투표 기간까지도 꼼꼼히 표기를 해놓아 교민 유권자들이 투표일을 잊지 않도록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선거인 등록시 여권사본을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실제 등록 참여율이 적다는 의견을 수렴, 현장에서 바로 카메라로 여권을 찍어 그 출력본을 여권 사본으로 대체하는 방식 등의 아이디어를 통해 신속히 등록 서류를 대행 처리해줌으로써 교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 광복 한인회장은 “전세계 230만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정치의 대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선 공관 외 장소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우편투표를 적극 도입하거나 IT시대에 걸맞게 모바일 투표를 추진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선거법 개정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정사상 처음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한 국외부재자 신고 신청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은 무엇보다 신고·신청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는 2009년 2월 우편 투표와 인터넷 투표 방안을 검토했지만 정당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재외투표 장소를 재외공관으로 한정했고, 이로 인해 1천여명에 달하는 씨엠립 교민사회처럼 재외공관이 없는 전세계 많은 유권자들이 아예 등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지난해 두 차례 재외국민 모의선거를 거치면서 우편을 통한 재외선거인 등록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운영관리상의 문제점을 들어 이를 외면했다.

박정연 캄보디아 한인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