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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안전성과 한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한 미주동포의 호소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과 한국 국민들의 우려에 대한 미주동포의 호소 
미주총련 발표 호소문 9일 기자회견시 공식 발표예정
 

 2008년 05월 07일 (수)  미주총련  
 
 

1.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합니다

미국에는 50개주에 약 250만명의 혈통 한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 거주 총 한인들 중 60% 이상은 최소한 미국 거주 기간이 1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60년대 초에 이민 와서 거의 50년이 되신 동포들도 많이 계신 것이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현주소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과 함께 광우병에 대해 근거없는 괴담들이 확산되어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국에 사는 250만 한인동포들의 증언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이 광우병에 대한 괴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국민들에게 이와같은 호소를 드리는 바 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잘못된 보도와 인터넷 악성 루머들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중 미국산 쇠고기를 거의 매일 접하는 미주한인들의 시각에서 그 부당함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 한국인 95%가 ‘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
 미국사람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
 광우병 위험물질(SRM)로 수입이 금지되었던 부위들이 제한없이 들어올 수 있게 되어 한국 국민들의 광우병 노출 확률이 높아졌다.
 소를 이용해 만드는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 600가지 제품을 사용해도 광우병에 전염된다

‘MM형’ 유전자로 인해 한국인들이 미국인에 비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있다는 학설은 미국의 의학 검증 시스템에서도 발견 못했다는 몇일 전 미 농무성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스테이크나 살고기를 주로 먹는 미국 사람에 비해 갈비를 선호하고 곱창 및 각종 내장과 뼈를 끓여서 만든 설렁탕이나 곰탕 등 각종 탕류를 즐기는 미주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광우병 위험 물질(SRM)에 더 많이 노출되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광우병 환자가 발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미국에는 약 1억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고 합니다. 3억이 넘는 미국인이 먹을 쇠고기를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서 먹는다면 전 세계에서 미국이 최대 쇠고기 수입국이 되어야 하고 자국민이 사육하는 1억마리의 쇠고기는 전부 수출을 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경제학상으로 이치에 맞는 논리인지요? 미주 한인들은 미국내에서 호주산 고기라고 혹은 타국산 쇠고기라고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매일 쇠고기를 먹고 있는 미주동포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 입니다.

2. 한미 FTA 인준에 대한 미 의회 동태와 미주한인동포의 입장

미국은 한국에 안정적이고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250만에 달하는 한인 동포가 거주하는 미국은 다양한 한국 상품의 특별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한미 FTA가 미의회의 인준을 받는다면 양국 모두는 경제적 이익이 높아지게 되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이 생겨 안보동맹 등 한미 관계 강화의 동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은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가 돼 경제 공동체를 주도하는 기반이 되며, 미주 동포들 역시 경제 활동 기회 증가를 통해 무역, 투자 등 기업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아울러 한인동포들의 수요가 높은 한국산 의류, 신발, 전자 및 자동차 등 다양한 한국 상품들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개방 문제 및 자동차 무역 불균형으로 보수적인 노조의 반대를 의식해 과반수 이상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미 FTA 인준에 반대의사를 가지고 있는 미 의회도 이번 미국 쇠고기 개방 합의로 미 농업계의 지지에 힘입어 의회 인준을 위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현재 광우병 발생 우려로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미 의회 인준을 반대하는 민주당 미전국위원회 하워드 딘 의장을 중심으로한, 민주당과 보수 상하원 의원들의 요구에 명분을 내어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이런 우려섞인 메세지가 민간 단체를 통해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 전달되었습니다. 결국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사회 일각의 무책임한 문제 제기로 부정적 시각이 한국 내에 확산되어 지난 4월 10일 부시 대통령이 제출했으나 비준 동의안 신속 처리가 거부된 미국과 콜롬비아 FTA 의 전철을 밟게 되어 비준이 무산된다면 그 결과는 미국이 한국수출품에 높은 관세로 시장을 보호할 것이며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는 미국산 쇠고기가 주는 파장과는 차원이 크게 다른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지난 4월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한미 관계가 공동 이익의 확대를 모색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로 바뀌었고 한미 FTA 가 양국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이며 비준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합의하였는데 쇠고기 문제로 신뢰가 깨진다면 한국은 선진국을 향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오랫동안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과 미주 동포 우리 모두는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를 생각해야 할 때 입니다. 한미간 무역에 미국산 쇠고기는 하나의 품목일 뿐입니다. 국가 대 국가의 협상에는 득과 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쇠고기 이외에 대한민국에 이익이 되는 많은 무역 품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쇠고기 안전성에 대해서는 10년, 20년, 30년을 먹고도 아직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한명도 없는 250만 미주동포가 기꺼이 4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담보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미국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곧 250만 미주 동포의 위상을 대변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하루 빨리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고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김 승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