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재외동포 의석할당 캠페인' 교포사회 논란

'재외동포 의석할당 캠페인' 교포사회 논란 
"망신 꼴두기에 무지막지 떼쓰기" vs "몰상식에 품위없는 표현"
 
 2008년 04월 03일 (목)  인터넷저널  
 
 
미국의 한 재외동포 언론인이 '재외동포 참정권찾기운동'과 '국회의석 할당 캠페인'을 '어물전 망신'이라거나 '무지막지한 떼쓰기'라고 폄훼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조광동 시카고 라디오코리아 주간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 국회의원이 되려는 꿈'이라는 글에서 재외동포참정권연대가 벌이는 '재외동포 국회의원 만들기 캠페인'에 대해 "어물전 망신을 시키는 꼴뚜기"라고 비난했다.

조 주간은 또 재외동포 국회의원 할당 캠페인에 대해 "유치하고 부끄러운 무지막지 하게 떼를 쓰는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한국 가서 국회의원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재외동포들의 이름을 팔지 마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원을 하고 싶으면 미국선거에 출마하던가, 그런 능력도 없으면 자녀나 잘 키우라"고 꼬집은 뒤 "한국정치를 향한 꿈은 망상"이라며 "한국 국회의원이 그리도 하고 싶으면 영주 귀국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제완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사무국장은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인터넷신문 '세계로'에 '시카고 라디오코리아 조광동 주간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운동을 왜 하는 지 일언반구도 소개하지 않고 천박한 출세주의로 몰았다"며 "품위없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김 국장은 이어 '재외국민은 법으로 보호한다'는 헌법 2조2항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넘게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법이 없이 지내왔다고 언급한 뒤, "표를 먹고사는 국회가 표가 되지 않는 재외동포 관련 법을 왜 만들겠냐"며 "참정권 찾기와 국회의원 할당캠페인은 이런 이유로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공적 주제를 표현하는 규칙이나 언론의 금도를 지키지 못하고 격렬한 적개심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은 이민 1세대 컴플렉스 때문이라며 "조 주간의 것이기도 하지만 김제완의 것이기도 한 그 것을 드러내 놓고 논쟁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최방식 기자
2008/04/02 [10:49] ⓒ 인터넷저널
기사출처 : http://www.injournal.net/sub_read.html?uid=4969&section=sectio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