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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한인단체들 이용태씨 지지 성명

'비례대표 절대 물러설 수 없다' 한인단체들 이용태씨 지지 성명 
'이번마저 깨지면 규탄시위 불사'
 
 2008년 03월 19일 (수)  미주중앙  
 
 
해외동포 사회를 대하는 새 정부의 무신경한 태도에 화가 난 한인사회가 마침내 들고 일어났다. 한인단체들은 최근 재외동포위원회 신설 무산 이명박 대통령 LA방문 제외 친 해외동포 의원 김덕룡 공천 탈락 등으로 이어지는 새 정부의 잇단 한인사회 홀대〈본지 3월18일자 A-3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재외동포 출신 확정 여부를 새 정부의 해외동포 처우 '마지노 선'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비례대표에 '재외동포 몫'을 할당하지 않을 경우 본국정부의 각종 정책에 협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규탄 시위까지 벌일 계획이다.

18일 LA한인회(회장 남문기).남가주 한국노인회(회장 구자온).미주 6.3동지회(회장 박양종).미주 대구경북향우회(회장 추부원) 등은 아예 '이용태 전 LA한인회장'을 지지후보로 정해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한인회는 전날 이사회에서 이례적으로 이 전 회장의 비례대표 확정을 한나라당측에 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한 바 있다. 한인회는 지지 성명서를 통해 "이용태 전 회장이 1.5세로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하고 한인회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무난하게 역임해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는 물론 향후 FTA와 무비자 프로그램 등 한미간의 각종 현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승리)의 경우 '700만 해외동포를 우롱하지 마라'는 제목으로 본국정부와 한나라당에 성명서를 보냈다.

성명서에는 한민족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김덕룡 의원의 공천 탈락과 재외동포위 무산 또 재외동포 출신의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 전멸 등에 대한 실망감을 거론하고 반드시 비례대표만이라도 선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미주총연은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해외동포는 강력히 투쟁할 것이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하 기자 신문발행일 :2008. 0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