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반에 쫓기다 추락사 한 재중동포 권봉옥씨 6일 장례식
“다신 일어나선 안 될 비극… 엄마가 마지막 희생자 되길”
2008년 02월 04일 (월) 중국동포의집
5일(화)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영안실 12호에서 열릴 예정
지난달 15일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팀의 불법체류 단속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추락사 한 고( 故 (고) ) 권봉옥(50 중국 길림)씨 장례식이 5일(화) 오전 9시 서울대병원 영안실 12호에서 열린다.
권씨 사망 사고 이후 빈소 마련과 권씨 딸과 남편의 입국 등을 도왔던 김해성 ‘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 대표는 “내일(5일) 오전 9시 고인이 안치돼 있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권씨는 장례식을 마친 뒤 부평화장장으로 운구 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정부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정책으로 불법체류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고인 같은 비극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씨외 외동딸 오정화(25 중국 북경사범대 졸업)씨는 “불법이란 이유로 같은 동포를 무자비하게 단속하는 현실이 어처구니없고 원망스럽다”면서 “이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며, 우리 엄마가 마지막 희생자로 기록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첨부) 고 권봉옥씨의 딸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