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후보 11개안건에 모두 찬성 친동포 입장
의견이 엇갈린 5개 안건 후보별 답변 분석
2007년 12월 11일 (화) 세계로
정동영후보 신중 부정적 의견 가장 많아
이명박후보 남북정상선언 실천방안 답변 거부
11개의 질문중 6개의 질문에 담겨진 안건에는 대선후보들 모두 찬성했다. 의견이 엇갈린 5개 안건을 분석해보면 각 후보간의 입장 차이가 잘 드러난다.
정동영후보는 답변의 분량이 가장 많아 준비에 공을 들였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집권당 출신이어서인지 답변에 유보적인 조건이 많이 달려있고 답변분석에 참여한 교수들로부터 외교부의 입장이 투영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후보에 비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재외동포기본법은 부정적, 재외동포위원회법에는 소극적, 외교공무원 임용법 개정과 재외동포언론발전지원법등은 다른 법으로 실현, 남북정상선언 이행위한 해외동포공동위원회 설치에는 신중해야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명박후보는 타후보들이 모두 반대 또는 유보 의견을 피력한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에 찬성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북의 해외동포공동위원회 설치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나라당 정책팀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선거 이후에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재외동포기본법에는 부정적, 재외동포위원회법은 유보적, 재외동포언론발전지원법 제정은 다른법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권영길후보는 11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또는 사실상 찬성 의견을 밝혀 가장 친동포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후보만이 찬성한 안건은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위원회법이다. 외교공무원 임용법은 재외국민보호법과 연계해 실시, 재외동포언론발전지원법 제정은 재외동포기본법 통해 실시, 해외동포공동위원회 설치에는 적극 찬성 의견이었다.
이인제후보는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유보적, 재외동포위원회법은 다른 법으로 실시, 외교공무원 임용법은 기존제도 정착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언론발전지원법과 해외동포공동위원회 설치에는 찬성의 뜻을 표했다.
문국현후보는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유보적, 재외동포위원회법에는 절충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외교공무원 임용법에도 유보적이었다. 재외동포언론발전지원법에는 찬성, 해외동포공동위원회 설치에는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세계로신문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