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은 국가의 百年大計
2005년 03월 31일 (목) 김덕룡 1111
김 덕 룡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재
오늘 토론회는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서 마련되었습니다. 이미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데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진일보한 일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참정권 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동안 품어왔던 꿈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열어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도 이런 진취적인 사고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향유해야할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도 민주국가의 당연한 이치이지만, ‘무한경쟁’으로 표현되는 ‘세계화시대’를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으로 헤쳐 나가기 위해서도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선택입니다.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자산인 7백만 해외동포와 7천만 모국동포가 ‘한민족’의 이름 아래 하나로 결집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바로 세계화시대를 진취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21세기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토론회가 재외국민들의 오랜 열망에 숨통을 틔워주고,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전략 패러다임이 설계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다함께 설계하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