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레터(5) 멕시코 참정권연대 출범을 축하합니다
2007년 03월 04일 (일) 김제완
1.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발언한 내용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LA의 라디오코리아 2월17일자 보도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보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여당과의 입장 차이로 이번 대선 전에 법안이 통과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영주권자에게까지 보장하겠다고 공언해왔던 박전대표가 이렇게 말했다니 충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걱정해왔던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것같아 우려를 금할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도 외국순방중에 동포간담회에서 수차례 공언을 했고 한나라당도 적극적이니 올해 대선에는 재외국민들이 투표를 할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단계 최대의 문제점은 여야 양당이 자당안을 고집하고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대응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타협안을 제시하고 종용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300만 재외국민 모두에게 표를 부여해달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주장해야 합니다. 우리의 뜻을 모아서 큰소리로 외치고 주장하면 정치권이 압력을 받아 타협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동포들 스스로가 동포사회에 널리 알리고 동시에 국내동포들에게도 해외동포들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 이같은 상황에서 재외국민참정권연대를 발족시키려 합니다. 재외국민참정권연대 준비위원회는 오는 3월2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준비위원회 꼬리표를 떼어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계와 동포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고문단, 각지역 대표들로 공동대표를 구성하고 그 아래에 각지역 재외국민참정권연대와 집쟁위원회, 사무국등을 두기로 하고 조직구성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3. 특히 해외 각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재외국민참정권연대를 구성을 유도하기로 하고 미국 서부, 동부, 일본, 중국등의 대표적인 인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월27일 멕시코에서 천세택 전 한인회장이 중심이 되어 <중미 재외국민참정권연대>를 발족시켰습니다. 출범을 축하하며 다른 동포사회에서 참조할만한 좋은 전례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미국 일본 중국같은 큰지역이나 인구 수천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라도 좋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라면 적은 숫자라도 모여서 단위조직을 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재외국민참정권연대는 3월22일 오후 창립총회를 마치고나서 첫번째 사업으로 참정권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매달 한차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날 공청회는 법안을 발의한 여야의원 5명이 각기 자신의 법안을 설명하고 전문가들이 이를 비교분석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각 법안들의 장점과 문제점들이 드러나 최선의 법안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5. 현재 세계로신문 www.toworld.kr에 마련된 <참정권되찾기 1만명 서명운동> 게시판에는 지난 한달동안 1백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습니다. 아직 참여 숫자는 미흡합니다만 각나라 각도시에서 절절한 염원을 담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어 국내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서명하지 않은 분들은 곧 게시판을 방문해서 어떤 말들이 나오고 있는지 보시고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십시요. 그리고 주위의 여러사람들에게도 권유해주시기 바랍니다.
07년3월4일 서울에서
세계로 운영자 김제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