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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사장파문] 동포재단 이사장 인사 왜 이러나(제1보)

동포재단 이사장 인사 왜 이러나(제1보) 
[세계로Only] 이사장 내정자 최규철씨 23일 사퇴의사 밝혀
 

 2008년 07월 24일 (목)  세계로  
 
 

[제1보 7월24일 4시20분 이사장 내정자 최규철씨 23일 사퇴의사 밝혀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내정된 최규철씨가 23일 갑자기 사퇴의사를 밝히고 지방에 잠적했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밝혔다. 대통령 언론특보와 언론재단 이사장에 거론되던 최씨가 동포재단 이사장으로 밀려나자 자신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3개 재외동포단체가 연대서명해 낙하산인사 반대하는 대통령께 보내는 건의문을 외교부에 제출한지 하룻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이 건의문이 최씨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21일 최규철씨의 내정사실을 보도한 직후여서 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내정사실이 공개되면서 22일 한겨레 후속기사와 23일 한국일보 기사에서 MB캠프의 언론계 낙하산 인사 명단중에 그의 이름이 올랐었다.

이에 따라 그의 주위인사들로부터 자리가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고민했을 가능성이 있다. 급여만을 보면 동포재단 이사장은 공기업 감사직보다도 적다. 이외에 동포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점도 주저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씨의 사퇴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인사는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씨에 의해 밀려난 외교부 유광석대사가 다시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MB캠프 인사중에서 새로운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최씨보다 영향력이 적은 인물이 내려올 경우 재단 입장에서는 더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 최씨는 이명박정부의 최고실세중 하나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수시로 만날수 있는 인물이다.

언론계출신으로만 알려졌던 동포재단 사업이사에는 세계일보 편집국장출신인 강아무개씨인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한 묶음으로 내정됐던 강씨의 행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제완 기자 toworld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