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민청 만들면 무엇이 달라지나
[세계로Only] 유명환 외교장관 민주당 해외교민청 설립안에 회의적
2009년 03월 13일 (금) 세계로
▲ 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며 유명환외교부장관과 함께 기념촬영했다.
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가 폐회한 1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찬석상에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지난 1월 당론으로 정한 ‘해외교민청’이 화제가 됐다.
이 자리에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민주당이 법안을 발의했으나 한나라당이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재외동포재단의 인력을 그대로 가져가서 무슨 의미가 있겠나하는 의구심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이에 대해서 “다들 바구니를 먼저 만들려고 한다”면서 그보다는 “그 바구니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 해외교민청을 만들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라리 그 예산을 재단에 주어서 실질적으로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외교민청을 만들면 무엇이 달라지나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교민청 설립을 외교부가 반대하는 것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김영근 전 워싱턴 한인회장은 외교부 산하의 해외교민청이 정부 각부처에 산재해 있는 동포관련 예산을 어떻게 받아 올수 있는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동포관련 예산은 동포재단 350억원을 비롯해 외교부와 교육부와 문화부 지식재정부등에 산재해 있는데 모두 1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완 기자 toworld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