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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동포기자 출신들 소설 안중근 펴내

뉴욕동포기자 출신들 소설 안중근 펴내 
안동일씨 소설 <고독한 영웅 사라진 유해를 찾아서> 출판기념회
 

 2009년 03월 26일 (목)  세계로   
 

인사말을 하는 작가 안동일씨


<고독한 영웅 사라진 유해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소설 안중근이 발행돼 3월27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안중근장군 순국 99주기를 추모하고 하얼빈 작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책의 저자인 작가 안동일씨와 출판 기획자인 안중근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 그리고 이날 시회를 맡은 서길병 민주당 해외동포위원장은 모두 뉴욕동포 출신으로 그곳에서 동포신문 기자를 지낸 이채로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정지역 해외동포 출신들이 힘을 모아 '작품'을 만들어냈다는데서 특별한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다.

작가 안동일씨는 인사말에서 안장군이 30년5개월 살다갔으며 활동기간은 꼭 3년이라고 말했다. 34년을 살았던 예수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하얼빈역에서 안장군은 정확도가 높지 않은 브라우닝권총을 사용해 7발을 쐈는데 그중 세발이 이또에게 명중했으며 나머지 네발도 모두 수행하던 일제관리들에게 명중했다고 말했다. 사이비 사무라이 이또를 조선의 선비인 안중근이 저격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유해를 찾는 것은 안의사의 정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근 정신은 지금도 되새겨야 한다면서 교만하지말라, 시기하지말라는 가르침대로 한다면 우리의 문제들을 모두 풀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한나라당 첫번째 남성비례대표 의원인 임두성의원의 추모사에 이어서 안중근동상건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재 전의원은 인사말을 했다. 김전의원은 안장군은 중국에서도 영웅이라면서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중국의 주은래수상은 청년시절 안중근 연극을 만들었는데 그뒤 안중근 역을 맡던 배우와 결혼했다. 결국 안중근의정신이 맺어준 셈이다.

그는 또 남산에 세워진 안중근기념관앞에 서있는 "민족정기의 전당"이라는 바위에 새간 휘호를 박정희전대통령이 썼는데 마침 79년 10월26일 제막식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으로부터 70년전 안중근은 이또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이날은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정광일 안중근청년아카데미 대표는 인사말에서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www.danji12.com 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중근등 12명이 모여서 독립의지를 다짐하면서 손가락을 잘랐던 뜻을 이어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근 청년아카데미는 안중근 팬클럽이며 안사모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몇명이 모여서 시작했으며 2007년 정식으로 출범했다. 추모모임이 두세개 더 있지만 연로한 분들이 중심이어서 젊은이 모임을 만들려고 '청년'아카데미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안동일 작가와 이 책을 발행한 동행 출판사 대표 그리고 정대표등이 모두 청년아카데미 이사들이어서 '이사팀'이 집필 출판 기획을 담당했다고 정대표는 밝혔다. 앞으로 해외동포들이 힘을 모아서 안중근장군 동상을 제작하고 국민화합평화대행진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안동일씨가 "꼬레아우레" "동양평화만세"를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따라한 뒤 종료됐다.

김제완 기자 toworld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