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인 언론인 네트워크 만든다
기협, 재외동포기자위원회 설립 추진 김경호 회장 제안
2009년 04월 01일 (수) 기협회보
▲ 한국기자협회 김경호 회장이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재외 언론계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협 산하 ‘재외동포기자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
2009년 04월 01일 (수) 14:33:17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전 세계 한인 언론계 네트워크를 구성할 ‘재외동포기자위원회’가 설립된다.
한국기자협회 김경호 회장은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재외 언론계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협 산하에 ‘재외동포기자위원회’(가칭, 이하 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31일 제안했다. 이에 참석한 재외동포 기자들은 김 회장의 제안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기협은 이번 대회에 참석한 대표들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회원 1천명을 확보, 이 위원회를 해외 한인 언론계 오피니언리더들의 전 지구적 네트워크로 조직할 계획이다.
위원회에 가입한 해외 언론인들은 기자협회 특별회원으로 인정되며 앞으로 국제기자연맹(IFJ) 회원으로 활동하도록 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언론인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또한 세계 각국·지역별로 지부를 결성하고 추천을 통해 덕망있는 해외언론인을 위원장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김경호 회장은 “재외동포기자대회가 8회에 이르렀지만 재외 언론인들의 일회적인 모국방문행사에 그친 감이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언론인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국내 언론계와 재외언론인들을 망라한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수립하는 한편, 참정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재외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소통창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해외 언론인의 여론 형성에 대한 영향력을 볼 때 한국 정치문화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정호 전 구주신문 편집인은 “기협과의 협력·교류를 바탕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재외동포 기자들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가한 동포 기자들은 물론 앞으로 다른 지역 동포언론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