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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계 진출 꿈꾸는 젊은 한인들

미 정계 진출 꿈꾸는 젊은 한인들 
 

 2009년 06월 14일 (일)  ytn   

[앵커멘트]

미국에서 한인사회가 커지면서 정계에 도전하는 30대 한인 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지만 미주 한인에 대한 참정권 허용이 자칫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종수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뉴욕시 퀸즈.

한국과 중국 상권이 형성돼 있는 퀸즈의 플러싱에서 30대 젊은한인 로널드 김 씨가 유권자들과 대면하며 자신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로널드 김, 퀸즈 시의원 후보]
"플러싱을 고향처럼 사랑하고 여기서 컸습니다. 그다음에는 8년동안 정치하고 정부에서 일했고 일한 것을 다시 한인 동양인 커뮤니티에 도와주려는..."

본 선거에 앞서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까지 아직도 넉달 가량 남았지만 이번에 김씨 뿐 아니라 다른 한인 후보들도 도전장을 내밀어 퀸즈의 한인 사회도 열기가 높습니다.

[인터뷰:김정현, 퀸즈 음식점 매니저]
"이번에 많은 한국분들이 나오셨는데 4분이 다 나오셔 당선돼서 한국의 정치력이 많이 신장됐으면 좋겠습니다."

맨해튼의 첫 한인출신 시의원 후보로 나선 진 김 씨.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을 마친 김 씨는 엘리트들이 많은 맨해튼의 표심을 잡기위해 동문네트워크 활용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진 김, 뉴욕시 맨해튼 시의원 후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도 했고 골드만삭스나 멕켄지 같은 세계 최고회사에서도 일해봤죠. 제 출마지역은 유권자들이 매우 다양하죠. 저만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My professional background for the past few years in social services to help poor people. And I got a chance to work in Goldmansacks, Mckinsey some of the best companies in the world. So the districts I am looking to represent are very diverse.I think I am actually only person in this race the only candidate who has the variety of life experience.)

지난 2005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보스턴시 시의원으로 선출돼 주목받은 샘윤 의원은 이번에는 보스턴시장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샘 윤, 보스턴시 시의원]
"보스턴 시장이 되면 국가적 관심이 될만한 한국 이슈가 있으면 샘 윤 시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고 싶을 것입니다."
(If I am elected a mayor in Boston that anytime there is an issue in the Korean community that captures natioanl attention They will want to know what is Boston mayor Sam Yoon think.And this things happen all the time.)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소수인종의 정치권 진출 열망이 커지고 한인사회도 그동안 성장하면서 이처럼 젊은 한인들의 정계 도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석, 뉴욕·뉴저지주 한인유권자센터소장]
"아주 초보적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선출직에 많이 나오는 거는 앞으로 5년 10년후에 굉장히 많은 한인 2세들이 큰 정치인으로 설수있는 가능성을 많이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한인사회의 정치적 에너지가 미주 한인에 대한 참정권 허용의 부작용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석, 뉴욕·뉴저지주 한인유권자센터소장]
"한인들의 결집된 영향력이 정치세력화되는 것이 전제돼야 하는데 한국의 참정권이 허용되면서 한인 1세대들의 관심이 한국으로 이전되는 것이 문제이다."

정계 진출을 시도하는 젊은 한인들의 증가로 드러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 성장 잠재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한인 참정권 허용의 문제점이 개선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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