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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포도 시국선언 "강압 통치 중단하라"

미주동포도 시국선언 "강압 통치 중단하라" 
6.15미국위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이루자"
 

 2009년 06월 09일 (화)  오마이뉴스  
 
 

09.06.09 21:51 ㅣ최종 업데이트 09.06.09 21:52 이재수 (vabb)

시국선언, 미국, WWW.615US.COM

이명박 정부의 비민주성을 지적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북미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아래 6.15미국위)가 "한국 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6.15 미국위는 이 선언문에서 "오늘 우리는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민족의 화합와 통일의 세상을 위해 해외동포들도 한국의 국민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6.15공동선언실천미국위원회 2008년 6.15미국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 ⓒ 이재수 WWW.615US.COM  
 
미국내 워싱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등의 6.15 지역위원회가 함께 공동서명한 이번 시국선언문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전국민의 애도와 슬픔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떠나갔지만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그의 죽음이 비윤리적 권력자들과 대화와 소통이 없는 기득권자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의한 죽음이기 때문이"라 규정하며 이에 대해 현 한국상황에 대한 절망과 비애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조국을 바라보는 우리들은 현 시대가 군사독재시절인가 하는 착각에 빠져있다"며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일어선 촛불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공정한 법치는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은 '강부자' 정책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을 어찌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공정하고 정당한 법이 살아있는 사회라 말할 수 있는가"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앞세운 국민에 대한 강압통치를 중단하고, 집권 1년만에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살려내며,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힐"것을 촉구했다.

또한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는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남북관계복원 촉구, 평화체제 수립,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6.15공동선언 발표 9주년 기념 해외동포실천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행우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은 "미국 각지역과 대양주, 중남미, 유럽 등 해외지역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5일 6.15 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에서 '오는 6.15 9주년 행사를 지역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대로 미국위원회 주관으로 개최 준비를 해왔고 이에 호응하는 타 해외지역 위원회들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되었다"며 "남북관계가 파탄나고 북미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워싱턴대회는 그래서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국무성과 의회 방문을 통해 한반도 현 상황에 대한 동포들의 입장과 한국의 상항을 전하고 미국 정부와 의회의 입장 듣는 것을 시작으로 13일 동포대토론회를 연다.

 

  ▲ 6.15미국위 미의회 방문 지난 3월 국회방문행사중 6.15미국위 위원장들이 상원외교위 프랭트 자누치 전문위원과 환담하고 있다. ⓒ 이재수 WWW.615US,COM  
 
13일 토요일 오후 본대회는 워싱턴 중심인 링컨 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1부 평화와 통일을위한 '워싱턴 풍물패 한판'과 '노래모임'의 문화공연 2부 '해외동포실천대회' 그리고 3부는 한국 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을 위한 촛불문화제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촛불문화제에서는 "NO MORE WAR, PEACE TREATY NOW!!"구호와 함께 링컨 기념관 주위를 돌며 촛불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동포들도 조국 동포들과 다를 바 없다. 80년대 민주화 투쟁과 90년대 통일운동에 함께 동참하고 투쟁했던 해외동포들도 한국의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민족적인 아픔과 슬픔을 딛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피어내고, 남과북의 협력과 통일의 기운을 다시 꽃피우기 위한 힘찬 걸음에 함께 할 것이다.

[한국 민주주의 수호와 평화통일을 위한 미주동포 시국선언문]

참으로 안타까고 불행한 일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민의 애도와 슬픔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떠나갔지만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그의 죽음이 비윤리적 권력자들과 대화와 소통이 없는 기득권자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적 타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죽음을 통해 현 한국상황에 대한 절망과 비애를 느끼고 있다.

지난 시기 군부독재세력에 대항한 수많은 애국적인사들의 피와 땀과 희생을 기반으로 일어선 한국의 민주주의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60년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향한 전 민족적인 힘찬 발걸음이 단지 1년만에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남북간 냉전이 해체되고 남북관계가 그 어느때 보다도 발전하고 변화하여 새시대의 기초를 다져 놓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역사의 퇴물인 냉전적 이념을 다시 끄집어내어 갈등과 대결과 분열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

조국을 바라보는 우리들은 현 시대가 군사독재시절인가 하는 착각에 빠져있다.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일어선 촛불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공정한 법치는 공권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은 '강부자' 정책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어찌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공정하고 정당한 법이 살아있는 사회라 말할 수 있는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평화통일의 꿈이 무너지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7-80년대는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에, 90년대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를 이루는 길에 앞장섰던 우리 미주동포들은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막혀버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또다시 분연히 일어서고자 한다.

우리 미주동포들은 한국의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지는 시국선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세상을 위해 한국의 민중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리의 요구

1.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살려내라!

1.공권력을 앞세운 폭압 정치를 중단하라!

1.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진정성을 담아 사과하라!

1.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6.15 와 10.4 선언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혀라!

2009년 6월 10일

6.15공동선언실천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이행우)
출처 : 미주동포도 시국선언 "강압 통치 중단하라"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