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재외동포언론인 네트워킹 구축
2009년 08월 29일 (토) 뉴시스
▲ 사진은 28일 뉴욕을 방문한 송정록(오른쪽) 부회장과 이원희 팀장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한국 최대의 기자단체인 한국기자협회가 전 세계 동포기자들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구축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호 회장과 송정록 부회장, 이원희 기획팀장 등 한국기자협회 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워싱턴 D.C. 일대의 한인언론사를 방문하며 재외동포위원회 구성 등 본국 언론과 재외동포 언론의 네트워크 형성에 관한 협의에 나섰다.
한국기자협회 대표단은 28일 미동부 유일의 24시간 한국어라디오방송 KRB를 비롯, 뉴욕한국일보, 뉴욕중앙일보, 뉴욕일보 등 주요 한인 언론사들을 방문, 재외동포위원회 구성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는 재외동포위원회는 미국을 비롯, 캐나다, 러시아 및 CIS, 중남미, 일본, 오세아니아, 중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육대주를 망라하고 있다.
전체 해외언론의 80%를 담당하는 미국의 경우 동부와 서부, 중부, 남부에 지역별 간사를 두고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는 국가별로, 적은 곳은 대륙별로 간사를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해외언론사 실정상 원칙적으로 회원사 차원으로 가입하고 중국 및 구소련의 동포기자들과 해당국 언론사에 근무하는 동포기자도 본인이 원할 경우 가입을 받을 방침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이와 함께 재외동포기자상을 운영하고 한국기자상 특별상 및 공모상도 참여시키는 등 각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타 협력사업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송정록 부회장(강원도민일보 경제부장)은 “재외동포기자위원회는 2002년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됐고 지난 3월 제8회 대회에서 김경호 회장이 정식 창설을 선언했다”면서 “협회와 재외동포 언론인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재외동포사회의 위상 강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원희 기획팀장은 “재외동포 참정권 시행을 앞두고 재외언론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뉴욕은 세계의 중심도시인만큼 동포 언론인의 존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LA 지역의 한인언론사들을 방문했던 대표단은 29일 워싱턴 D.C.로 이동, 현지 매체들을 접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9-08-29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