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 지향’ 주류신문 도약나서

동포언론현황취재-중국(하) 길림신문

연변 길림=김용필기자  |  ypkim337@yahoo.co.kr

승인 2006.01.31  00:00:00

 

▲ ‘여론 감독을 잘 해서 그 힘이 무궁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새긴 휘장 앞에서 한정일 부주필과 전춘봉 부장이 섰다. 이 휘장은 지난해 10월 길림성부분조선족로무대표가 길림신문사에 감사의 뜻으로 보내온 것이다. 길림신문사 사무실에서 촬영. [사진=김제완기자]
 
최근 인터넷판을 개설하면서 길림신문은 ‘중국전지역의 뉴스를 한글로 보여주는 성급 우리말 신문’을 표방했다.

이어 지난 1월 17일, 흑룡강신문사에서 동북3성의 대표적인 동포신문사인 흑룡강신문, 요녕조선문보와 함께 기사공유를 합의해 동북3성 동포언론이 서로 힘을 합쳐 민족언론을 키우고 민족문화 고수와 언론시장 공유를 통해 공동 번영을 꾀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길림신문은 1985년 4월 1일 창간된 조선족언론 중에서 젊은 신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총 직원 40명 중 취재기자는 20명으로 격일간 주 3회 발행하고 있다.

화·목요일판은 4면, 주말판은 8면으로 매회 5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주목할 사실은 젊은 신문답게 99년도부터 한국인의 중국생활을 돕기 위해서 동북저널을 발행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길림성은 연변자치주를 제외한 산재지구에 40만 조선족인구가 거주하며, 길림성 성도인 장춘은 8만 조선족인구가 거주하며 성급 조선족지도자와 한국인 투자자들이 모여 사는 역동적인 곳이며, 농촌에서 도시로 진출한 조선족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길림신문은 조선족사회의 내부적인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또 새로운 역동성 보여주는 신문이라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족사회 내부에서도 길림신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길림신문은 열악한 재정과 내부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5년 4월 남영전 사장 체제가 성립되면서 주변의 경제 기업인들로 구성된 지인들을 한데 모아 힘을 모으고 민족신문이 살아움직여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민족신문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로 길림신문은 특별기획 ‘새 세기 조선족사회 새 현상’을 연재보도해 변화하는 조선족사회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파헤쳐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법무부가 지난해 3.15 ‘동포귀국지원프로그램 실시’ 정책을 펼칠 당시 중국으로 자진귀국한 불법체류동포를 상대로 중국공안이 공항에서 벌금을 부당하게 부과한 사실을 보도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미 벌금을 부과해 영수증을 갖고 있는 동포에겐 벌금으로 낸 돈을 되돌려 받게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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